챕터 953

퀜틴은 아멜리아가 이렇게 자기에게 맞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. 그는 그녀를 가리키며 소리쳤다. "아멜리아, 넌 예전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척했잖아. 근데 이제 와서 나한테 대들어? 내가 안 준다면 넌 어쩔 건데?"

"당신이 안 주면 우리 이혼 못 해요!" 아멜리아가 바로 쏘아붙였다. 서두르는 건 그녀가 아니었으니까.

퀜틴은 격분했다. "말도 안 돼! 우리는 반드시 이혼해야 해!"

"그럼 저축금을 내놓으세요!" 아멜리아는 마음을 굳혔다. 왜 바람피운 퀜틴이 모든 걸 가져가야 하는가? 그에게 모든 걸 내준다면, 그녀와 딸은 어...